other/memory
세상에서 정말 쓸데없는 덕질 일대기
2020. 3. 17. 01:34한남 덕질 얘기만 해도 부족한 시간에 일남 얘기까진 안할래
그렇게 내 눈에 나타난 예능
'프로듀스101 시즌 2'
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
그 어떤 예능보다 나한테 자극적이었다.
사실 난 프듀1도 안봤다. 그 시스템이 너무 싫었기때문이다. 누가봐도 일본 akb 시스템을 따와서 한국화 시키는게 보였고, 무엇보다 난 akb사단을 싫어했다. 총선 하는것도 이해가 안갔는데 그걸 한국에서 연습생 상대로 한다? 좆같다 이거에요.
그래서 안 봤고 김세정 전소미 정채연 등등 아오아 멤버만 아는 정도였다.
남자버전으로 시즌2가 열린다고 했을 때 당연히 이번에도 안볼꺼라고 생각했다.
그야말로 자만이었다.
호기심에 나야나를 봤고 박지훈의 윙크를 본 순간 난 다짐했다. 이 아이가 내 인생을 가져가겠구나
그러고 진짜 인생을 배팅했다 씨발.

마보이도 하루도 빠짐없이 했고, 티몬을 포함해서 투표도 정말 하루도 안 빼먹고 했다.
투표? 안하면 뒤지는거다. 어차피 일등은 윙깅이!!를 외치며 내 새내기 라이프를 허무하게 보냈다. 그렇게 열심히 투표함에도 불구하고 윙깅이는 2위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난 그날 빨간병을 혼자서 마시다가 좆같은 세상을 외치며 잠에 들었다.
그래도 데뷔했으니 이제 꽃길만 걷겠지 생각한것도 잠시 첫 콘서트가 열렸고 윙깅이의 실물 영접을 처음으로 하는 날이 다가왔다.
그리고 그 날..
내가 울고 웃으며 투표한걸 비웃듯이 내 최애가 바꼈다.
누구로?
황민현으로
그게 내 좆같은 워너원 덕질의 막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.
하아 그렇게 윙크남을 외치던 국프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최애가 바꼈냐고 물으신다면... 난 직접 보라고 말을 할것이다.


장난하냐고 씨발 종족이 다르잔아.
하여튼 난 그때부터 로라단의 길을 걸었다.
로라단이란?
워너원의 황민현을 좋아하고 뉴이스트는 좆나 싫어한다. 민현이 글 하나 올릴때도 ㅈㅇ 워너원을 고수하고 민현이의 탈퇴를 염불외는 드프와 비슷한 집단이다.
내가 프듀로 친해진 친구들이랑 하는 얘기가 있다.
우리는 나중에 경로당 가서도 프듀 얘기할꺼야 한남이 군대얘기할때 프듀얘기할꺼 ㅋㅋ
하여튼 난 민현이한테 진심이였고 정말 좋아했다. 얼굴 키 외모 성격 뭐 하나 빠지는게 없었고... 진짜 지금도 꿈에 나올정도로 좋아하고있다.
근데 왜 탈덕기에 들어가있냐..
하아 시발 황민현이 뉴이스트 탈퇴를 안해서요.
그렇게 내 구오빠는.... 마음 깊숙한 곳에 넣어놨다. 탈퇴하는 날을 아직도 기다리며...
그리고 난 워너원때 완벽한 악개의 길을 걸었다.
어쩌겠어 멤버가 그모양인데... 올팬이 더 신기해....
웃긴얘기를 하자면 올팬인 애들한테 최애를 물어보면 하나같이 윤지성이었다. 마치 지금의 칠프가 올팬이라고 외치는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.
그래도 윤지성은 워너원을 통해 유엔빌리지에 살 정도로 돈을 벌었는데 난 인생만 잃어버렸다.
그때당시 쇼케이스를 제외한 모든 콘서트에 갔고 남은건 워너원 해체쇼. 즉 마지막 콘서트만 앞두고 있었다.
내 목표는 찐막콘(=해체콘) 스탠딩 앞열이였고, 진짜로 찐막콘 앞열을 잡았다.
그래서 플미받고 번호 교환했다.. 이 자리를 빌어 그때 나와 교환했던 분한테 감사하는 말을 전하고 싶다. 번호 100번뒤인데 10만원이면 개이득이지 그걸로 고데기삼
찐막콘 한줄 요약
: 내 인생 마지막 아이돌아 ㅜㅜ 잘가렴
진짜 존나게 울었다. 처음부터 끝까지 울었다. 그렇게 워너원 해체를 기다렸는데... 진짜 해체한다고 하니까 눈물이 앞을 가렸다.
그렇게 다신 이딴 좆같은거 안본다. 그룹에 기간제가 어딧어 씨발!!!을 외쳤으며 그 뒤로 프듀는 쳐다도 안봤다.
그렇게 난 드림에 입덕했다.
씨발
드림이 워너원이랑 뭐가 다른데
'other > memory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그 시절 내가 사랑했던 남돌 리스트 (0) | 2020.03.18 |
---|---|
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덕질 일대기 (1) | 2020.03.17 |